'키스해링전' 마지막날인 어제.
오후 2시가 좀 넘어서였던가?
세찬 바람과 함께 엄청나게 쏟아붓던 비!
안되겠다 싶어 잠실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몽촌토성역으로 가보니
다행히도 개어 있었다. 휴~
마지막날이고, 일요일이었어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
관람객이 많다보니 오디오 가이드도 부족해서
30여분을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는 동안이 아주 지루하지 않았던 건,
소마미술관의 아기자기함이 한 몫한 듯^-^
키스해링의 작품이 있는 곳은 촬영금지이지만,
그 외의 곳은 촬영해도 된대서 소중하게 담아보고~
그의 작품이나 그의 얼굴이 있는 곳은 어디에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가까스로 키스해링만을 찍을 수 있었음=ㅅ=;;
아기의 모습을 그리다가 '개'와 비슷한 모습같아서
'개'로 변형됐다는 키스해링의 '개'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은 언제나 그 느낌이 산뜻하다!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작품뿐 아니라,
"엇! 이건 키스해링의 작품이 아닌 것 같아~"라는 작품도 볼 수 있어
눈이 어지러웠다. 너무 뚫어져라 보았던 탓에 두통까지~
이곳도 여러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곳.
줄서서 사진찍는 판!
마지막날이라며, 포스터를 나눠 주었다.
가까스로 사람들이 없는 사이, 드디어! 찍었다;;
허즈는 옆에서 "지금이야 지금! 어서 찍어!"라며 재촉하고 있고;;;
잉~사람들이 계속 몰려온단 말야ㅜ.ㅠ 제발 멈춰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키스해링의 작품.
다른건 됐고, 요 작품이 프린팅된 엽서를 사고 싶었지만,
품절되고 없는 상태ㅜ.ㅠ
매표소도 '키스해링'~
마지막날이라 키스해링의 작품이 프린팅된
마티즈의 실려가는 뒷모습도 아쉽게 바라볼 수 있었다.
어느새 저녁시간.
근처에 괜찮아보이는 가게 발견!
오~분위기 좋고!
빵이랑 커피 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피자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치킨랩 샌드위치와 토마토모짜샐러드,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타 2잔!을 주문했다.
이것만해도 \17,500!!
이것도 저것도 양상추만 가득한 내 \17,500!!
"돌리도~"라고 하고 싶은 부족한 맛=ㅅ=;;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허기져서 새송이버섯 볶음으로 배를 채웠다.
마지막날이라며 나눠준 대형 포스터.
장당 \1,200이라서 그나마 살만하다 싶었던 엽서 세장 구매!
어떤 작품에서든 대중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했던 키스해링의 마음과
대중적인 것에는 상업적인 요소가 무시될 수 없다는 점을
잘 받아들여 대중에게 다가간 그의 모습은,
쓸데없는 자존감에 가득찬 나를 새롭게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