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감상 47. 단 하나의 사랑 (たったひとつの恋, 2006)
총 10부작 / 이와모토 히토시(연출) / 키타가와 에리코(극본) / 로맨스, 드라마
출연 : 카메나시 카즈야, 아야세 하루카, 다나카 코우키, 히라오카 유타, 토다 에리카
평점 : 6.5 / 10
총평 : 진부한 소재여서 기대하지 않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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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은 부자, 다른 한쪽은 빈(貧)자여서 주변의 상황들 때문에
힘겨운 사랑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여고시절, 극성스럽게 챙겨보던 로맨스 소설이나
우리나라 트렌디 드라마 등에서 지겹게 봐왔던지라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설정으로,
부잣집 아가씨, 나오와
가난한 청년, 히로토의 사랑이 그 주제이다.
1, 2화는 그야말로 진부한 시작이었어서 '10화까지 어떻게 보나'라고 생각했는데,
나오와 히로토의 친구인 코우, 유코, 아유타와 함께 스무살의 성장통이랄까..
스무살이라는 애매한 공간속에 놓여진(물론, 우리나라와는 달리 '만' 나이로 한다니까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본다면 스물하나나, 둘일 것이다.) 젊은이들이 겪는 혼란스러움이
나의 스무살과 오버랩되며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사랑에 대한 '부정적' 단어들에 면역력이 없었던 나오의 즉흥적이고 직설적인 사랑과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급하게 '어른'이라는 단어에 매여 자신을 보이지 못하는 히로토의 사랑이
기껏 열아홉에서 한살을 더한 것일 뿐인데, '어른'의 나이라는, 침묵한 중압감에 눌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듯 했다.
아무 생각없이 행동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반드시 '어른스러워야' 할 나이도 아니다.
대체 '어른스럽다'는 뭔가. 이성적이고 신중하며 책임감 강한?
그렇다면 현시대에 서른을 넘고 마흔을 넘긴 사람들 중에
과연 '어른'이라 불리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스무살은 기껏 '어른'이라 불리워질 수 있는 단계에서도 가장 첫 단계이다.
그렇기에 소위 '어른들의 사랑'이라는 것에도 처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른스럽지 못하다며 "추하다", "궁상맞다", "바보같다"라고 생각하는 건
스무살에 대한 과대평가이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굳건하고 유연한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스무살을 학대하지 않기를. 그저 아름다운 스무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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